사찰여행5 [충남 공주]마곡사 - 탐방기 - 🍂 늦가을의 선물 아들과 함께한 충남 공주 마곡사 탐방기2020년 11월 15일,가을이 저물어가는 날, 저는 아들과 함께 충청남도 공주의 마곡사를 찾았습니다.그저 단풍 구경 겸 산사 체험을 하러 갔던 여정이었지만,알고 보면 알수록 깊은 역사와 울림이 있는 마곡사.오늘은 그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보려 해요 😊📜 마곡사의 창건 이야기 — 신라와 자장율사의 인연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년)**에고승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귀국 후, 불교 진흥을 위해 많은 사찰을 창건한 인물이죠.그가 전국 명산을 돌며 불심을 전파하던 중,계룡산 자락의 맑고 고요한 이곳을 발견하고사찰을 세우며 ‘마곡사(麻谷寺)’라 이름 붙였습니다."마(麻)"는 삼베, "곡(谷)"은 골짜기라는 뜻.즉, 삼베가 자.. 2025. 4. 20. 지리산 품에 안긴 천년 고찰 🌿 구례 화엄사 방문기 🌄 봄날의 지리산, 마음을 쉬게 하다2020년 5월 10일, 맑은 하늘과 부드러운 바람이 어우러진 봄날.저는 지리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천년 고찰 화엄사를 찾았습니다.한 걸음, 한 걸음 사찰에 다가갈수록 도시의 소음은 멀어지고, 마음은 점점 고요해졌죠.화엄사는 단순한 절이 아닙니다.그 안엔 신라의 역사, 불교 예술, 자연의 조화, 그리고 시간의 무게가 담겨 있었어요.📚 화엄사의 역사 – ‘백제 절’이라는 오해?화엄사는 흔히 백제 시대의 절로 소개되곤 합니다.이는 현재 화엄사가 전라남도 구례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인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화엄사는 신라 고승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한 신라 사찰입니다.창건 연대는 **544년(신라 진흥왕 5년)**으로, 이는 가야가 멸망하고.. 2025. 4. 17. 卍 강원도 고성의 숨은 사찰, 건봉사 방문기 🏞️(2022 05 16)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은 제가 2022년 5월에 다녀왔던 아주 인상 깊은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게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조용하고 고즈넉한 사찰, **건봉사(乾鳳寺)**입니다. 서울에서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다녀올 만한 가치가 충분했던 이곳!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건봉사, 어디에 있나요?건봉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설악산 북쪽 자락에 위치한 이 사찰은 금강산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서, 예로부터 '금강산 가는 길목에 있는 사찰'로 유명했답니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건봉사로 723 🗓️ 방문 시기: 2022년 5월 초,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따뜻한 날씨 🌸🏯 건봉사의 역사, 알고 가면 더 특별해요.. 2025. 4. 12. 🍂 가을 문턱에서 아이와 마주한 고요함 – 2024년 9월 16일, 조계산 선암사 여행기🌫️ 흐린 날씨마저 운치로 바뀌는 날“오늘은 그냥… 어디 조용한 데 가고 싶다.”아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마음이 움직였다.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던 내 마음과 절묘하게 겹쳤던 그날,2024년 9월 16일. 회색 구름이 드리운 초가을의 아침이었다.평소라면 맑은 날만을 골라 떠났을 테지만,이날은 유독 흐린 하늘마저도 마음에 들었다.아이 먹을 간식을 넣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했다.“선암사.”고요하고 깊은 산속,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그 절로 향하는 길.🌲 조계산 품에 안긴 천 년 고찰📌 위치 안내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전화번호: 061-754-5247주차장: 넓고 쾌적 (요금 무료), 입구까지 도보 약 10분🚗 자동차로.. 2025. 4. 9. 卍 2020년 01월 24일 아이와 함께한 운주사 감성 탐방기 2020년 1월 24일, 눈은 오지 않았지만 흐리고 우중충한 날. 아이와 함께 화순 운주사를 찾았습니다. 미완의 석불과 흐릿한 하늘이 만들어낸 신비롭고 쓸쓸한 그 풍경을 글로 담아보았습니다. 거북바위의 석탑, 석불군, 와불, 채석장, 칠성바위 등 운주사의 주요 명소들을 천천히 걸으며 경험한 그날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흐린 겨울날, 신비의 땅을 걷다2000년 1월 24일, 아이와 함께 찾은 화순 운주사그날은 잿빛 하늘이 온 대지를 덮고 있었어요. 눈은 오지 않았지만, 바람은 차갑고 공기엔 겨울 특유의 쓸쓸함이 묻어 있었죠. 회색빛 풍경에 감싸인 그 길을, 아이의 작은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 운주사로 들어섰습니다.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적이 흐르는 길. 옛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문을 연 것 같은 기.. 2025. 4. 8. 이전 1 다음